이 책은 임신안정기에 들어서며
육아공부를 미리 해놔야겠다하고 구입한 3권의 책 중 한 권이다.
그때 맘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고 검색하다가 '성장기 도약과 뇌육아법'에 관한 베스트셀러라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구입했다!
완독해보니 이 책은 0~20개월 사이 10번의 도약기에 마주하게 될 아기의 문제행동이 사실은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우며 도약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칭얼거림과 양육자를 힘들게 하는 행동(잠 잘 못자고, 계속 울고, 엄마와 한시도 떨어져있으려하지 않고 등등)이 성장발달이 급격히 전환되는 시기의 불안감 때문이라는 것, 궁극적으로는 성장을 위한 행동(아기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안정감을 찾으려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여러 사례들로 알려주었다. 그리고 각 도약기마다 엄마들의 인터뷰 내용이 짧게 실려있는데 아기의 도약기 행동때문에 짜증이 나고 좌절도 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다. ㅋㅋ 엄마가 힘들다고 아기를 함부로 대하면 안되지만, 적어도 그 힘든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인정해주는 인상을 받았다. 뭔가 용기가 생긴다고 해야되나 긴장이 조금 풀린다고 해야되나... '아기가 태어나고 돌보는 게 너무 힘들면 어쩌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 힘듦, 심하면 짜증과 화의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그 힘든 시기는 영원하지 않고 그 시기를 거치면 아기는 한 단계 성장한다라는 걸 알려주니까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다.
책은 대체적으로 각 도약기 별 아기의 모습과 그 시기를 거치며 할 수 있게 되는 일, 이 시기의 아기가 도약을 순조롭게 할 수 있도록 양육자가 도와줄 수 있는 놀이 등을 소개한다. '아기를 어떻게 놀아주면 될까'도 좀 걱정되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고 부담이 되는부분 이었는데, 책에서 소개해준 놀이들을 보니 나도 충분히 우리 아기와 틈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거창하고 몸이나 머리, 마음을 많이 써야하는 놀이가 아니라 그냥 단순한 놀이로 우리 아기와 교감하고 아기의 탐색을 도와주면 되는 것이었다. 다행스러움.
아마 이 책을 읽고 다행스러움을 많이 느끼는 걸 보면 나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나보다. ㅎㅎㅎ
'아기를 아껴주고 잘 기르고 싶다'는 책임감이 커서 '와, 그 어려운 걸 어떻게 하지? 내가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 세상을 만나고 하나하나 새로운 세계를 부딪히며 탐구 탐색하며 좌충우돌 배워가는 것처럼
처음으로 양육자가 될 나도 육아와 아기라는 새로운 세계를 좌충우돌 계속 시도하고 나름의 깨달음과 도약을 하며 성장해나가면 될 것 같다. 태어나자마자 완벽한 아기가 있을까? 절대 없다. 정말 하나하나 시도하고 몇번을 시도하고 점차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몰랐던 영역을 알게 되고, 점차 자신감이 자라고 힘도 세진다. 그냥 양육자도 아기와 똑같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한다. ㅎㅎ
가장 중요한 건 아기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아기와 함께 좌충우돌하면서도 도약하려는 시도와 마음, 아기와 양육자 자신에 대한 믿음인 것 같다. 이전의 선배 아가(?)들, 선배 양육자들이 그랬듯이 어찌됐든 우리는 도약할 것이다. ㅎㅎㅎㅎ 불확실성을 설레하며 기대하는, 어느정도 이완된 마음을 갖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아가야, 우리 집에서 엄마랑 아빠랑 같이 도약해보자! ㅎㅎ
아기는 이유없이 울지 않는다. 아기가 유난히 울어대는 이유는 성장발달이 급격히 전환되는 시기의 불안감 때문이다. 물론 아기에게 성장발달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이다. 그만큼 성장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축하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아기가 엄마를 힘들게 할 때는 아기가 새로운 진보를 앞두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아기의 키를 문틀에 표시하는 부모들은 한동안 그대로이던 키가 하룻밤사이에 몇 밀리미터나 급격히 커진 걸 보게 된다. 정신적 발달도 이런 식으로 급격히 발달한다. 아기의 신경을 연구한 결과, 이런 도약은 뇌의 변화와 함께 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기는 도약 단게에서 몹시 놀란다. 도약은 아기의 친숙한 세계를 뒤죽박죽으로 만든다. 갑자기 모든 것이 달라졌다. 당신 같으면 어떤 기분이겠는가? 당신 같으면 아무렇지않게 계속 잠을 자겠는가? 아닐 것이다. 식욕이 왕성하겠는가? 입맛도 없을 것이다. 친숙한 사람에게 자꾸만 매달리려고 하겠는가? 그럴 것이다. 아기도 마찬가지다.
아기가 기분이 좋아 보이면 아기를 만져주고, 부드럽게 흔들어주고, 쓰다듬어주고, 마사지해줘라. 아기가 좋을 때 이렇게 해주면 아기가 어떻게 해줄 때 가장 좋아하는지, 어떻게 해야 가장 편안해하는지 감이 올 것이다. 또한 나중에 아기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그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기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만 만져주고 쓰다듬어준다면, 아기는 더욱더 큰 소리로 올게 될 것이고, 아기를 달랠 수 없을 것이다.
아기는 뒷받침과 안정이 필요하다. 아기의 도약은 아직 이성이 아닌 몸의 본능으로 이뤄진다. 그러므로 스킨쉽을 너무 많이 해주면 아기가 버릇이 나빠질 거라고 염려할 필요가 없다. 아기가 울 때마다 달래주고 돌봐줘라.
아기를 가장 잘 달래는 방법은 스킨쉽과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면 아기는 닥칠 변화를 더 잘, 더 빠르게 이겨낼 수 있다. 엄마의 도움은 아기에게 자신감을 준다. 아기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엄마가 항상 옆에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아기의 도약과 관련하여 꼭 알아야 할 10가지 주의사항
1. 모든 아기는 같은 월령에 도약을 한다.
- 하지만 아기가 어떤 활동에 관심을 가질지는 아기의 개성에 따라 달라진다.
2. 아기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지는 못한다.
- 어떤 능력은 눈에 띄지않게 나타나므로, 무엇에 주의해야할지 모른다면 놓칠 수 있다.
3. '운동능력'에만 주안점을 두지 마라.
- 어차피 모든 아기는 언젠가 걸음마를 배운다.
4. 도약기가 시작되면 세가지 대표증상(엄마에게 붙어 있기, 울기, 칭얼 대기)이 나타나며, 이외에도 몇 가지 증상을 더 볼 수 있다.
-아기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그만의 패턴을 발견해보라.
5. 도약하는 아기를 손 놓고 보기만 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도울 수 있다.
- 아기를 돕고 이끌어주면서 아기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해보라. 이런 관계는 일생동안 유익으로 작용한다.
6. 도약으로 인한 새로운 능력을 획득하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다. 책에 표시된 월령은 가장 빠른 아기 기준이다.
-훨씬 나중에 그런 능력에 관심을 갖는다해도 나쁠 것 없고,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7.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아니라, 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어른의 시각으로 너무 높은 수준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8. 외적 상황들로 인해 아기가 도약기에 접어들었음을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다.
9. 도약 = 스트레스 = 저항력의 저하
-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10. 도약은 긍정적인 것이다.
-처음에는 한발 퇴보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모든 도약은 진보를 의미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아기의 수면패턴을 관찰, 기록해보라
아기가 자기 시작한 뒤 몇 분 뒤부터 깊은 잠에 들고, 언제부터 잠이 얕아지는지, 그리고 어느 때 깨어나거나 다시 다음 수면 사이클로 들어가는지 규칙적으로 점검하고 메모해보면 도움이 된다. 그러면 언제쯤 안심하고 방문을 닫고 나와 다른 일을 해도 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각 도약과 함께 아기의 수면 리듬이 변할 수 있으므로, 계속해서 아기의 수면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1. 아기가 처음 눈을 감은 시간을 메모하라. 아기의 신체가 완전히 이완되는 느낌이 드는 것은 몇 분 뒤인가?
2. 팔 테스트를 (두세번) 해보라. 조심스레 아기의 팔을 살짝 올렸다가 내려놓는다. 팔이완전히 아래로 축 늘어진다면 아기는 깊은 잠에 든 것이다. 반면 팔에 약간 힘이 들어간느낌이라면 아직 깊은 잠에 들지 않은 것이다. 아기가 눈을 감은 뒤 몇 분 뒤에 깊은 잠이 시작되는지 메모하라.
3. 아기를 유심히 관찰해보라. 잠자던 아기가 뒤척이면 곧바로 깊은 잠은 끝났다고 봐야한다. 이제 아기가 깨어나는가? 아니면 다음 수면 사이클로 들어가는가?
4. 이 과정을 3일 정도 반복하고, 각각 시간을 적어둔다. 이 기록을 통해 아기의 수면 사이클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