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IIDxXe8W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사소한 것들이 한데 합해져서 하나의 삶을 이루었다.

석탄, 토탄, 분탄, 장작, 무연탄을 파는 펄롱은 다섯 딸과 아내와 함께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가난하고 헐...

blog.naver.com

이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내가 인상깊었던 문장들이 잘 정리되있다. 몰입감도 좋고 책도 짧아서 금방 읽었다.

자신의 선택으로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을 알고, 그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용기를 내어 누군가의 삶을 도와주고 구해주는(?) 따뜻한 불씨를 내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미혼모가 된 펄롱의 어머니, 펄롱을 거둬준 미세스 윌슨이 그랬고
수녀원에 갇혀 학대받던 소녀를 구한 다섯 자녀의 가장인 펄롱이 그랬다.

참 어려웅 것 같다.
세상에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들을 모두 도울 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고
그러한 선택이 자신을 위태롭게 하거나 어렵게 한다면
더욱이 자신이 홀몸이 아니라면
도울수도 없으니까.

모두가 아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그걸 파헤치면 자신이 위험해진다는 걸 아는 상황에서
그래도 옳음과 선함을 택하는 행동을 한다는 것.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저런 선택을 한 펄롱이 너무나도 대단하고 멋지고 성숙하다고 느껴진다.
난 못할 것 같은데. 앞으로 내 인생의 경험이 쌓이면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암튼 세상을 바꾸는 것들은 희생을 감수하고 용기내어 하는 저런 행동이 아닐까 싶다.
독립운동가들도 그랬고...

가족들의 안녕과 자녀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침묵하고자 하는 펄롱 아내도 굉장히 이해가 된다.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 세상에 다양한 가치를 우선순위로 두는 여러 사람들이 섞여 살아가면서 나름대로 뭔가 일이 골고루 이뤄지는 것 같기도 하고.

펄롱 자신이 어려운 상황, 낮은 곳에서 성장했기에
더더욱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조금의 작은 온기라도 나눠줄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만약 내가, 내 어머니가, 내 딸이 겪었을 수도 있는 일이라면 하고 가정했을 때 그대로 침뮥하눈 게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근데 도덕적이고 착한 사람, 선행을 하는 사람일수록 더 자신을 반성하고 '왜 착한 일을 더 하지않는가, 왜 여기서 더 나누지 않는가'를 고민하고 더 그러려고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타인을 위해 용기를 낸 좋은 어른의 모습을 읽어서
마음이 따뜻하다.

실제로 아일랜드 막들레나 수녀원의 미혼모, 고아 등 여성과 아이 노동력 착취는 70여년 이상 이뤄졌고 아주아주 많은 수의 여자들과 아이들이 학대받고 죽었다고 한다. 펄롱 같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진실이 결국 밝혀지고 그 비극이 끝난 것이다. 대단해.....!
멋진데 나는 과연 비슷한 상황에서 용기를 낼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좀 두려워지기도 한다.

지음요가 샘의 추천으로 읽은 책인데 대만족!


+ Recent posts